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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수도권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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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수도권 생활체육의 중심으로 뜬다

입력
2012.03.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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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8차선 도로를 통해 바닷가를 따라 20분 차로 달리면 송도LNG 기지가 나온다. 송도 앞바다를 매립해 만든 이 곳에는 야구장(7면)을 비롯, 축구장, 수영장, 미니 골프장 등이 조성돼 매주 5,000여명의 사회체육인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송도 LNG인수기지 주변이 수도권 사회체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 LNG기지 인근 야구장. 쌀쌀한 날씨에도 아마추어동호회소속 선수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하고 있었다. 30~40대 연령층인 이들은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인근 인조 잔디가 깔린 축구장. 직장인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들이 흰색과 파란색의 유니폼을 각각 입고 축구공을 차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회사원 김모(44ㆍ인천 부평동)씨는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인천은 사회인 야구가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는 곳이다. 인천은 야구를 하는 학교운동부 선수뿐 아니라, 주말이면 수도권은 물론 충남권에서까지 야구를 시합을 하러 온 직장인 동호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군ㆍ구 리그(10개, 60개 팀), 개인 클럽 리그(35개 이상 추산, 200여 개 팀)를 포함해 50여 개의 리그가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는 7억9,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말 송도 LNG기지 4지구에는 야구장 5면을 준공, 정식 개장했다. 기존에 있는 야구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외에 추가로 5면을 확충한 것이다. 야구 동호인들이 몰려들면서 경기장 확보경쟁도 치열하다. 매달 추첨을 통해 야구경기장 사용자들을 정하는데 경쟁률이 평균 10대 1을 넘는다. 서울에서 온 권오인(43)씨는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 규격을 갖춘 정식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야구할 맛이 난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매달 2,000명이 야구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 특히 송도구장은 특히 값싼 이용료(평일 4만원, 휴일 8만원)로 경기를 치를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송도 LNG기지 주변에는 야구장뿐 아니라 축구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도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붐비고 있다. 이 곳에는 야구장(2면)과 미니축구장(2면), 실내 야구연습장, 미니골프장 등이 들어선 종합 스포츠 종합타운이 2010년 완공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실내 암벽장까지 갖춘 스포츠센터도 오픈했다. 특히 LNG기지 인근에는 2013년까지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 조성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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