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만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없겠지만, 중소기업은 언제나 인재가 없어 허덕인다. 어긋나기 십상인 이들의 바람을 맺어주기 위해 KB금융이 나섰다. 중견ㆍ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을 가동하고 있는 것.
KB금융이 연 취업의 장(www.kbgoodjob.co.kr)은 출범 1년 만에 구직자로 등록한 개인회원이 1만5,000명을 넘었고, KB금융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구인등록도 7,500개를 돌파했다. KB금융 측은 "기업회원한테는 경영컨설팅 서비스 및 채용지원금(정규직 채용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고 구직자에겐 모의면접, 무료 직무적성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또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한 구인ㆍ구직 정보와 취업컨설팅 노하우를 모아 취업박람회도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취업박람회는 인근 공단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산업현장을 소개해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해 12월 대학생 전용 은행점포인 '락스타(樂star)존'에서 서울에 사는 구직자와 지방에 있는 기업 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화제가 됐다.
KB금융 스스로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고졸자 취업을 위해 금융회사 최초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취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약정(MOU)을 맺었다. 이후 8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했는데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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