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영등포을에선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가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 후보가 뒤늦게 이 지역에 전략공천된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5.6%포인트)는 안심할 수 없는 수치라는 분석도 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권 후보(35.5%)와 신 후보(31.5%)의 지지율 격차가 4% 포인트로 좁혀졌다.
세대별로 보면 두 후보의 지지층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권 후보는 50대(42.9%)와 60세 이상(41.7%)에서 신 후보(각각 26.7%, 14.4%)를 크게 앞섰다. 반면 신 후보는 30대(35.8%)와 40대(35.2%)에서 권 후보(각각 25.5%, 28.5%)를 제쳤다. 19~29세에선 권 후보(24.6%)와 신 후보(22.8%)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6%, 민주당 33.5%였다, 정당 지지율과 두 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비슷한 추세로 나온 것이다. 거주지역별로 보더라도 여의도동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권 후보가 신 후보보다 앞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기자 출신인 신 후보가 여의도동에서 권 후보 지지율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부도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부층에선 권 후보(37.6%)가 신 후보(22.9%)보다 우세했으나, 사무직 노동자에선 신 후보(33.6%)가 권 후보(26.2%)를 앞섰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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