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바둑 종목 채택을 촉구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이 14, 15일 이틀간 인천광역시 구월동 로데오광장을 비롯, 인천시 일원에서 벌어졌다. 길거리 서명운동에는 조훈현, 유창혁 9단을 비롯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혜연 9단, 김윤영 3단 등 프로기사와 인천시바둑협회, 장애인바둑협회 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불합리하게 아시안게임에서 제외된 바둑 종목의 채택을 호소하고 지지서명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바둑인을 대표해 성명서를 낭독한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AGF) 회장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효자 종목인 바둑은 전용경기장 건축이 필요 없고 합리적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바둑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어깨띠를 두른 바둑인들이 거리로 나가 인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고 전문기사들도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입성해야 하는 이유를 담은 유인물을 나눠주며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바둑 종목 홀대를 성토했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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