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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 첫날/ MB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 오바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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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 첫날/ MB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 오바마 "감사하다"

입력
2012.03.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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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간 교역 확대를 통한 경제발전과 관계 강화가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6시30분부터 10분 동안 가진 통화에서 "한미FTA 발효가 양국 경제 발전과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는 높은 수준의 협약으로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FTA 발효를 기쁘게 생각하고, 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양 국민과 양국 동맹에 중요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의 투자, 교역,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가 전 세계 시장 개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26일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이 "성공적인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핵테러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호응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무역협회 FTA 무역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한미 FTA가 발효되니까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한다"면서 "미국, 유럽연합(EU)과 모두 FTA를 맺은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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