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편의점, 자전거판매점, 커피전문점 등의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식장, 선물의 집, 골프장 등은 크게 위축되거나 경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KB국민카드 183만 가맹점의 매출자료를 토대로 15일 발표한 ‘2011년 4분기 서비스 자영업 경기동향 분석’에 따르면 ▦자전거판매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애완동물점 등의 업종은 작년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과 매장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오른 ‘성장업종’이었다.
특히 편의점은 유통산업의 대형화 속에서도 동네 슈퍼마켓과 달리 비교적 안전지대로 자리잡은데다가 접근용이성까지 더해져 평균 매출액 25.7%, 매장수 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대형할인마트에 대해 의무휴업, 심야영업 금지 등 규제가 본격화되면 편의점에게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결혼식장 ▦선물의 집 ▦장의서비스업은 평균 매출액 및 매장수가 동반 감소하는 ‘침체업종’으로 구분됐다. 결혼식장의 경우 결혼비용 상승과 취업난으로 인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진 탓이며, 선물의 집은 빠르게 성장한 인터넷쇼핑몰에 가격 경쟁력과 함께 주문ㆍ배달의 편리성도 뒤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골프장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업종은 매장수가 15%이상 증가한 반면 평균 매출액이 10%이상 감소한 ‘경쟁심화업종’으로 분류했다. 유정완 책임연구원은 “예비창업자들은 업종별 성장률 및 경쟁강도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