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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격전지 누가 나오나

입력
2012.03.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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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18대 총선에서 2번 이상 득표율 5% 이하 포인트 차로 승부가 갈린 지역은 4ㆍ11 총선에서 여야가 격전지로 분류하는 곳과 대동소이하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는 새누리당 6선 의원인 홍사덕 후보와 민주통합당 4선 의원인 정세균 후보가 맞붙는다. 홍 후보는 친박계의 좌장이고 정 후보는 친노진영의 핵심 중진이어서 친박과 친노간 대리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갑에선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가 16대 총선 이후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 후보는 16, 18대 총선에서, 우 후보는 17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인영 후보도 서울 구로갑에서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7대 총선에선 이인영 후보가, 18대 총선에선 이범래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 동대문을은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영구 후보가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허인회 후보를 3표차로 눌렀다. 개표 당일에는 김 후보가 11표 차로 이긴 것으로 발표됐으나 재검표 결과 김 후보의 3표 차 신승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번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가 18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부산 사하을에선 민주통합당 재선 의원인 조경태 후보가 17,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내리 누르고 당선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조 후보의 상대로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출신 안준태 후보를 내세워 텃밭 탈환에 나섰다.

대전 대덕에선 무소속 김창수(현 의원) 후보와 새누리당 박성효,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곧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고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았다. 대전 유성에선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가 대결한다. 이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선진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이번에는 민주통합당으로 나섰다.

서울 양천을과 강원 춘천은 16~18대 총선 모두 득표율 5% 포인트 이하 격차로 승패가 갈린 지역이다. 서울 양천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김용태 후보(현 의원)을 공천했고, 민주통합당은 이용선 전 공동대표와 김한정 전 청와대 비서실 부속실장간 경선이 남아있다. 강원 춘천에선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허천(현 의원) 후보와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이곳을 전략 공천지역으로 결정한 뒤 적합한 후보를 찾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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