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4ㆍ11 총선 후보로 서울 중구와 노원병에 각각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내세우기로 하는 등 7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충남 공주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 전 수석은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에 대한 불가론이 확산되면서 전략 공천됐다. 홍정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노원병에 공천된 허 전 청장도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해 재배치됐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갑에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서울 금천에 김정훈 조선대 겸임교수를 공천했다. 금천은 안형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이고 송파갑에서는 현역인 박영아 의원이 탈락하게 됐다. 송파갑에서 공천을 받은 박 교수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인재 영입 케이스로 송파구청장 후보로도 거론됐고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부천 원미을에서는 손숙미 의원(비례대표), 경기 화성갑에서는 고희선 전 농우바이오 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손 의원의 경우 당초 부산 중ㆍ동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부천 원미을로 재배치됐다. 17대에 화성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전 회장의 경우 이번에 수원 영통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역을 옮겨 공천됐다. 이에 따라 두 지역의 현역인 이사철 김성회 의원은 탈락하게 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부산 남을)에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을 추천함에 따라 서 부대변인을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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