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13일 백석예술대와 정화예술대가 학교 공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백석예술대와 중구 정화예술대, 학교 관계자들의 자택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 및 교비 집행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이들 대학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교비 일부가 비자금으로 조성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금 횡령으로 조성한 비자금이 정규 전문대 전환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를 상대로 한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대로 인가받기 전 백석예술대는 정규 대학에 편입하려는 학생들을 상대로 한 교육기관으로, 정화예술대는 미용전문 교육기관으로 운영됐으며 교과부는 2008년 평생교육법 개정에 따라 이들 학교를 2년제 전문대학으로 인가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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