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12일 경기 의정부을에 2006년 수해 지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당에서 제명됐던 홍문종 전 의원을 4ㆍ11 총선 공천자로 확정하는 등 16명의 공천자를 발표했다. 홍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외곽 조직인 '국민희망포럼'에서 활동했다.
또 박 위원장의 외곽조직인 '한강포럼'을 이끌던 5선 경력의 현경대 전 의원은 제주시갑, 홍준표 전 대표의 공보특보를 지낸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도 서울 동대문갑 후보로 확정됐다. 이들 공천자는 지역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이밖에 서울 중구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경남 진해는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의 공천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위는 이어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연세대 외래교수 등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 정인봉ㆍ함승희 전 의원,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참여정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김태유 서울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조선시대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을 발굴 복원한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과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 탈북자 출신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아들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원 부원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김병민 서초구의원 등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도 다수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 강남을 공천자로 발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교체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자는 유천호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으로 확정됐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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