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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핵안보정상회의를 평화선언으로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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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핵안보정상회의를 평화선언으로 봐야 하는 이유

입력
2012.03.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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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는 탈냉전기에 국제안보의 최대 이슈인 핵테러 방지를 논의하고 공동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구촌공동체를 더 평화롭고 더 안정하게 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26, 27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53개국과 유엔, 유럽연합 등 4개 국제 기구가 참여한다.

회의 참가 인원은 약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핵무기(핵물질)를 이용한 핵테러는 지금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지만 언제든지 일어날 개연성은 충분하고 현실적인 위협이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2010년 워싱턴회의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큰 의미가 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분실, 탈취, 불법거래된 핵과 방사능 물질신고 사례는 1,800~2,000건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핵물질이 테러리스트에게 넘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핵테러는 기존의 테러와 차원이 다르다. 단 한번의 테러에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손실과 환경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핵과 방사능테러로 인한 피해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슬로건으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회의의 목표이자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21세기 모든 산업의 원동력은 에너지 산업이다. 에너지가 없으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산업은 세계 모든 국가들이 천문학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최첨단산업으로 대량생산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에너지의 대량생산 모체가 원자력발전소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이다. 만약 이런 원자력발전소가 잘못 관리되어 테러공격을 받아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경우 인간과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그야말로 핵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잘 운영함으로써 인류사회에 평화를 선물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는 국제적으로 원자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원전발전수준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다.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방조,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유지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핵안보정상회의가 우리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가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것은 비핵확산에 대한 확고한 의지, 세계5위의 원전운영 능력, 다수의 국제회의 개최 경험, 국가 상호의견을 조정하고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외교능력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본다. 이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북한의 핵위협속에서도 비핵확산 원칙을 견지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실현한 모범사례임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것이다.

한번 일어나면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게 될 핵테러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과 함께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우리 자녀들에게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단 한번의 핵테러발생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국제적인 외교행사는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뿐만 아니라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의 단합된 능력으로 국빈들을 맞이 하고 우리의 통일과 평화의지를 보여주고 세계 글로벌사회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협조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공인행사는 여야가 따로 없고 세대별, 계층별, 지역별, 성별, 진보와 보수가 없고 우와 좌도 없이 오직 지구촌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마음과 한뜻으로 맞이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편을 가르고 반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될 자격이 없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불만과 반대하는 행위는 국민앞에 대죄를 저지르는 매국행위라보 본다. 이러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나 불순세력은 대한민국을 떠나야 한다.

우리와 우리자녀들이 더욱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에서 살기 위하여 모이는 이번 핵안보정상회의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응원과 지지를 보내야 한다.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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