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혜택 등 나만의 생활패턴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신용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12일 카드 소재와 색상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잇 카드(it card)’를 선보였고, KB국민카드는 지난 28일 부가서비스를 직접 고를 수 있는 ‘혜담카드’를 내놓았다. 현대 잇 카드는 카드 혜택에 따라 정해져 있던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카드 소재를 하이퍼두랄루민으로 할 지 리퀴드메탈로 할지 결정한 후 샴페인 핑크 등 6가지 색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특히 리퀴드메탈은 현대카드 VVIP카드에만 사용되던 고강도 소재인데 앞으로는 모든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 혜담카드는 주유, 쇼핑, 아파트관리비 등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서비스를 조절할 수 있다. 서비스 영역은 물론 할인율, 할인한도까지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카드사가 사용자 각각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하나SK 스마트 포인트 카드의 경우 12개 업종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카드사가 이를 자동 분석해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에 대해 포인트를 4배로 적립해 준다. 현재 28만 장 정도 발급됐다.
자주 가는 가맹점과 자주 가는 거리를 지정할 수도 있다.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내가 원하는 가맹점을 직접 지정하면 최고 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 하이포인트 나노f카드는 여기에 명동, 청담동 등 자주 가는 거리까지 지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한 버전이다. 이 두 카드의 발급 수를 합치면 100만 장이 넘는다.
가족사진 등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로 카드를 디자인 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2006년 출시된 삼성 셀디카드의 경우 약 5만 장 정도가 발급됐고 현재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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