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 불법미행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10일 미행 당사자로 지목된 삼성물산 감사팀 김모(42) 차장을 소환조사했으나 김 차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차장을 상대로 이 회장 자택 부근을 차량으로 배회한 이유를 비롯해 미행 등 업무방해 여부를 6시간 반 동안 조사했다. 김씨는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면서 "위로부터 지시가 있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조사 과정에서도 피고인은 '회사 업무 때문에 이 회장 자택 부근에 갔을 뿐 업무방해나 미행한 것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밝혔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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