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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석양의 건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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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석양의 건맨 外

입력
2012.03.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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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서부극 정형 깬 낯선 건맨들

'석양의 건맨'(EBS 밤 11.00)은 정통 서부극을 비튼 변형 서부극의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고전이다. 정의로운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대신 치졸한 짓도 서슴지 않는 서부 사나이들의 대결을 긴박감 넘치는 연출로 담았다. 현상금 사냥꾼 몰티머(리 반 클리프)와 몽코(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서로 손잡고 극악무도한 악당 인디오의 은행털이를 제지하는 과정을 그렸다. '석양의 무법자' 등으로 유명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원제 'For a Few Dollars More'(1965), 15세 이상.

'사랑을 놓치다'(EBS 밤 11.00)는 가까이 다가서면 멀리하고, 멀어지면 가까워지고 싶어하는 두 남녀의 10년에 걸친 얄궂은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다. 만나고 헤어지며 그리움과 정을 쌓아가는 남녀의 모습을 섬세하면서도 차분한 연출로 묘사했다. '마파도'와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추창민 감독. 주연 설경구 송윤아. 2006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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