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도시고속도 사고 취약 25곳 이달내 보강 공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도시고속도 사고 취약 25곳 이달내 보강 공사

입력
2012.03.07 17:37
0 0

서울시가 2011년 11월과 올해 1월 잇따라 사망사고를 냈던 내부 순환로에 대한 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섰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사고 재발 방지에 시가 직접 나서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둘 지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시내 도시고속도로 125.7km 전 구간(서부간선도로 제외)을 점검해 사고 취약지점 25곳을 선정하고 3월까지 지점별 맞춤형 보강 공사를 끝내겠다고 7일 밝혔다. 점검은 교통 전문가8명과 서울시ㆍ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 점검단이 시간대 및 도로 상황별 취약점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토대로 서울시 도로교통본부는 종합 안전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우선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성산 진입램프를 비롯한 8곳의 화단을 모두 철거한다. 또 성산ㆍ연희 및 북부간선로 하월곡 진입 램프 등 어두워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5개 지점에 가로등을 세우고 강변북로 광진교 접속구간(북단), 반포대교 북단을 포함하는 19개 구간의 도로 진출 구간에는 방호벽을 설치하고 6m 마다 갈매기 표지판도 세운다.

시는 아울러 과속이 추락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는 문제 인식 하에 속도 위반이 잦은 내부순환로 길음 및 마장 램프 주변에 구간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검토 중이다. 구간 단속은 순간 속력으로 단속을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차량이 특정 구간을 통과하는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가 이날 발표한 종합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추가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시가 제시한 구간 단속 카메라 설치에 대해 서울경찰청의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번 대책이 최근 발생한 것과 유사한 사고를 막는 데는 일정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교통사고의 90% 이상이 차량이나 도로의 구조가 아닌 운전자 요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포괄적 대책으로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