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시장 상장 문제와 관련, 장기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7일 "최근 기업 공개가 될 것이란 소문과 함께 시세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를 장기간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기대했다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장학재단이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주식 4.25%를 8,9일쯤 매각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장학재단 외에 삼성카드도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에 따라 4월26일까지 갖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 3.64%를 매각해야 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25.1%)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각 8.37%) 등 삼성가 3세 경영인들이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상장설이 계속 제기돼 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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