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2차, 4차 총선 공천 결과를 발표한 5일 중도 보수 성향의 신당 '국민생각'은 분주했다. 국민생각은 공천 발표 시기를 늦추면서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영입을 추진하는 '이삭줍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다.
국민생각 이명우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지역구 30여 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당에서 우리 당으로 옮길 수 있는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해 9개 지역만 발표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번 공천을 하고 나면 취소할 수는 없는 만큼 새로 들어오는 분들을 고려해 공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며 "양당 공천이 끝나가는 이번 주중에는 (입당 인사들의) 일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도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여당이나 야당에 실망하고 나오는 움직임 등 새로운 정치를 만들려면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며 "(공천 탈락자들이) 미래 비전을 같이 할 수 있다면 같이 힘을 합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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