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일까지 발표한 4ㆍ11총선 공천 확정자 102명의 평균 연령과 직업 등을 분석한 결과 '50대 남성 현직 국회의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는 4명으로 전체 공천 확정자의 3.9%에 그쳤다. 20대는 전체 공천 확정자 중 최연소자인 손수조(27ㆍ부산 사상) 전 주례여고 학생회장 한 명이었고 30대는 김세연(39ㆍ부산 금정) 의원, 문대성 IOC 선수위원(36ㆍ부산 사하갑), 박선희 전 안산시의원(32ㆍ안산 상록갑) 등 세 명이었다. 2030 후보 대부분이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 지역에 투입됐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6명, 40대 21명 순이었다. 최고령자는 홍사덕 강길부 송광호 의원과 서찬교 전 성북구청장(이상 69세)이었다. 전체 공천자의 평균 나이는 54.8세였다.
직업별로는 현역 의원이 65명으로 전체의 63.7%에 달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을 뺀 6선의 정몽준ㆍ홍사덕 의원이 모두 공천을 받은 것을 비롯, 4선 4명, 3선 9명, 재선 16명, 초선 34명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 전직 의원 중에는 강창희(대전 중구) 김재원(경북 군위ㆍ의성ㆍ청송) 의원 등이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지역단체장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광역단체장 출신에서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공천을 받았고, 기초단체장 출신으로는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서찬교 전 성북구청장 등 9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명박정부 각료 출신 중에는 정병국 전재희 최경환 유정복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정운천 전 장관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 중에 법조인 출신으로는 김상도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와 유영하 전 인천지검 검사 등 2명이 공천을 받았다.
'전체 지역구 30%에 여성 공천'을 목표로 내건 것과 달리 여성 공천자는 7명(전체 6.9%)에 그쳤다. 이 역시 김영선 전재희 박순자 정옥임 김정 의원 등 대부분 현직 의원이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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