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LG투수 김성현(23ㆍ구속), 박현준(26) 외에 4, 5명이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김 선수와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26ㆍ구속)씨 등의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다른 구단의 선수 4, 5명이 이들과 잦은 접촉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경기조작 제안만 받았는지 아니면 실제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확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이날 "뚜렷한 단서가 발견될 경우 추가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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