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11~12 KB국민카드 정규시즌이 5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4일 최종전에서 KT가 LG를 71-69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31승23패로 KCC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4승2패)에서 앞섰다. 이로써 KT는 5전3선승제로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 전자랜드와 오는 7일 격돌한다. 4위 KCC는 5위 모비스와 8일부터 맞붙는다.
한 시즌 최다승(44승)과 최다 연승 기록(16승), 승률 8할 달성 등에서 신기록을 세운 정규시즌 우승 팀 동부는 이날 모비스에 72-78로 졌다.
이번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오세근(KGC인삼공사)과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스)가 데뷔 첫 해부터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오세근은 200cm의 큰 키와 파워를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정규시즌 첫 2위를 이끌었다. 빠른 스피드가 돋보이는 김선형은 중요한 순간마다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고, 최진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슛 밸런스를 찾아 득점력을 뽐냈다.
신인들이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자 프로농구는 역대 정규경기 통산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5개 경기장에 3만2,633명의 관중이 들어서 총 119만518명(경기당 평균 4,409명)을 동원했다. 종전 기록은 2008∼09 시즌에 세웠던 108만4,026명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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