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62) 전 충남지사가 혈액암의 일종인'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인이 직접 투병 사실을 털어놓았다.
4일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장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이 전지사가 전날 전화를 걸어와"다발성 골수종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이 호전되면 지원유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전지사는 "두 달 가까이 격리돼 항암치료를 받는 바람에 바깥 세상돌아가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선거전에 암을 조기 발견해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골수이식 시술 중으로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최근의 근황을 설명했다.
그는 "혈액암이란 사실을 몰랐다면 웬만해서는 (총선에)나섰을텐데 1월초 출판기념회에서 무리했던 것이 병을 악화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재선 의원을 거쳐 2006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충남지사를 역임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