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인터넷 선거운동이 사실상 전면 허용된다는 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온라인과 모바일 선거전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들 역시 이 같은 온라인ㆍ모바일 선거수요를 잡기 위해 사실상의 선거체제로 돌입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들은 '총선 특별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와 지역구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총선 특집 페이지 (http://media.daum.net/2012g_election)를 PC와 모바일에서 1차로 오픈했다. 이 곳에선 세분화된 지역구별 뉴스와 16대부터 18대까지 선거 이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후보자 등록이 종료되는 시점에 총선특집 페이지를 2차로 오픈해 ▦SNS에서 화제가 되는 지역구를 보여 주는 격전지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소개하는 말말말 코너를 신설할 예정이다. 김영채 미디어본부장은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해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NHN은 이달 중순 총선 관련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후보들의 개인별 페이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SNS서비스인 미투데이에는 이미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이 공식 계정이 오픈돼 유권자와 연결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이달 말 총선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후보자들의 인물정보를 심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선거 당일에는 방송국과 연계해 실황을 중계하고,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준비 중이다.
후보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 노하우까지 가르치는 곳도 있다. 네이버는 6일부터 8일까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SNS와 포털을 활용한 19대 총선 선거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 <트위터 무작정따라하기> 의 저자인 SNS 전문가 정광현 볼리우드미디어 대표가 SNS활용 가이드를 소개한다. 또 소셜미디어 분석 서비스 기업인 다음소프트의 송길영 부사장이 SNS에 나타난 최고 화제의 인물, 정당별 관심도 등의 분석 결과를 활용해 표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트위터>
정 대표는 "후보들에게 SNS활용은 이제 필수"라며 "한 달가량 남은 이때 억지로 트위터 독자(팔로워)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각 SNS의 특성에 맞게 알맞은 콘텐츠를 올리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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