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단 하루 아들 보는 무기수
'아들'(EBS 밤 11.00)은 충무로의 재주꾼으로 통하는 장진 감독의 가족 드라마다. 무기수 아버지(차승원)가 하루 동안의 특별 휴가를 받아 15년 동안 대면하지 못했던 아들(류덕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풋풋한 감성으로 전한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만남, 아들의 시선으로 본 부자의 사연으로 나눠 서술하는 방식이 이색적이다. 마지막 반전이 의외의 감동을 주기도 한다. 2007년, 15세 이상.
'모정'(EBS 오후 2.30)은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할리우드 고전 멜로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무렵 홍콩을 찾은 미국 신문사 특파원 마크(윌리엄 홀덴)와 혼혈 미망인 한수인(제니퍼 존스)의 관계를 다뤘다. 한수인이 유부남 마크와의 사랑의 완성을 눈 앞에 두고 비극적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이 애처롭다. 감독 헨리 킹. 원제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1955),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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