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국민운동본부는 2일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미국, 일본 3개 국의 대학생과 교수 등이 연대해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ㆍ미ㆍ일 공동행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관계자는"3국 대학생들이 모두 비싼 등록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국제 연대 필요성이 제기돼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연대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한국대학생연합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등 전국 500곳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한대련은 "우리나라는 대학에 대한 투자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사립대학은 10조원이 넘는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매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는 콜럼비아대, 버클리음대 등 60여개 대학 학생들이 교육재정 삭감 반대를 요구하며 '대학을 점령하라(Occupy College)'운동을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대학평가학회와 '점진적인 무상교육을 바라는 교수모임' 등 교수단체들이 "등록금 인상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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