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3월의 나무로 '오리나무'를, 곤충으로 '향나무하늘소'를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리나무는 습지에 분포하는 큰 키 나무로, 3, 4월 같은 그루에 수꽃과 암꽃이 피는 암수 한 그루다. 수꽃은 줄기 끝부분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지며, 암꽃은 솔방울처럼 여러 개가 모여 위로 달린다.
또 한국, 중국, 대만에 널리 분포하는 향나무하늘소는 하늘소과에 속하는 딱정벌레다. 몸 길이는 15㎜ 정도. 딱지날개의 앞부분에는 황갈색 띠무늬가, 뒷부분에는 넓은 흑색 띄무니가 있다. 월동한 뒤 날씨가 따뜻해지는 3~4월 향나무와 측백나무, 편백 등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유충은 나무 속의 생장세포에 터널을 만들면서 나무를 고사시키는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와 함께 3월의 풀로는 무리를 져 연한 홍자색이나 청색 꽃을 피우는'현호색'이 선정됐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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