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잇따라 대대적 생필품 가격인하를 선언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1년 동안 400가지 생필품 가격을 평균 13% 인하해 판매하는 '사상최대 물가잡기' 행사를 전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6개 홈플러스는 물론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 등에서 동시 실시한다.
우선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400여개 인기 생필품 가격을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5~50%(평균 13%) 인하하기로 했다. 콩나물 두부 우유 라면 커피 등 식품과 세제 칫솔 치약 등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총 400여개 품목을 선정하되, 8주마다 상품을 변경하며 초특가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사 시작 첫 주부터 5주 동안 1,000가지 주요 상품을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낱개 가격으로 환산 시 계란 130원, 치약 700원, 생닭 2,990원, 두부(300g) 500원 등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우유, 시리얼, 스파게티소트, 밀가루 등 14개 상품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17종은 가격을 최대 50% 인하해 3개월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우려가 높은 상품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뒤 협력업체와 협의해 대량으로 매입함으로써 마진을 축소하는 등 기획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와 2위 홈플러스가 포문을 연 가격인하 경쟁에 롯데마트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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