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검찰 영사가 처음 부임한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강수산나(44ㆍ여ㆍ사시 40회) 검사다.
강 검사는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대전지검 서산지청,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 고양지청에 재직하고 있다. 그는 대구지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재직 시절,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건과 용산참사 사건 수사에 참여한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로 꼽힌다.
현직 검사의 해외 공관 파견은 4월 총선에서 처음 시행되는 재외선거와 관련이 있다. 재외선거를 하게될 현지 동포들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대검찰청 공안부 관계자는 "검사들의 해외 공관 파견은 현지 사법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료수집이나 동향파악 등을 통해 재외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호주를 포함해 우리나라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5개 나라에도 검사가 파견된다.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는 "강 검사는 기본적으로 재외선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면서 총영사에 대한 다양한 법률 자문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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