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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병원 "MRI 유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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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병원 "MRI 유출한 적 없다"

입력
2012.02.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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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은 보수진영 인터넷 팟캐스트 '저격수다'가 지난 25일 공개방송에서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MRI(자기공명영상) 자료를 자생한방병원 관계자에게서 넘겨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27일 "어떤 경로로도 환자의 동의 없이 개인 의료기록을 유출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강 의원으로부터 지난 1월19일과 2월13일 두 차례에 걸쳐 박주신씨의 MRI 자료 공개 요청을 받았지만 환자 측에 확인한 결과 자료 제출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에 의거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자생한방병원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봉사활동을 한 것을 두고 박 시장과 부적절한 관계라고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10여년 전부터 수많은 단체들과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으며 박 시장과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확실한 근거 없이 추측을 남발해 병원의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한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강 의원이 "박 시장의 용서라는 표현에 참을 수 없다"고 말한 데 대해 "이 분이 자꾸 언론에 나오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이렇게 몰상식적이고 또 비이성적으로 나오리라곤 생각지 않았다"고 심정을 말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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