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뒷골목의 '로미오와 줄리엣'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EBS 오후 2.30)는 셰익스피어의 유명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1950년대 미국 뉴욕의 뒷골목으로 옮겨 만든 고전 뮤지컬 영화다. 이탈리아계 갱단 토니(리처드 베이머)와 푸에르토리코계 갱단 두목의 여동생 마리아(나탈리 우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흥겹고 감미로운 선율로 전한다. 감독 로버트 와이즈, 제롬 로빈스. 원제 'West Side Story'(1961), 15세 이상.
'화엄경'(EBS 밤 11.40)은 어머니를 찾아나선 어린 소년의 예사롭지 않은 여정을 통해 삶의 진리를 묻는 영화다. 선재(오태경)가 길 위에서 얻은 선문답을 통해 퍼즐 같은 삶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정적인 화면에 담았다. '성공시대'와 '거짓말' 등 논쟁적 작품을 만들어온 장선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93년, 19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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