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의 81%가 연 매출 5억원대 이하의 영세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사회적 기업 282곳 가운데 연평균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업체는 226곳(80.1%)에 달했다. 5억∼10억원인 사회적기업은 25곳(8.8%), 10억∼50억원은 28곳(9.9%), 50억원 이상 기업은 3곳(1%)에 그쳤다.
유급 근로자 수도 기업당 평균 18.5명이었다. 20인 미만이 206곳(73%), 20∼50인 미만 54곳(19.1%), 50인 이상 기업은 22곳(7.8%)이었다.
사회적기업이 수익과 공익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기는 하지만, 지자체의 지원없이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모자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사회적 기업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현 5곳에서 14곳으로 늘려 사회적 기업의 전략 분야를 발굴하고 지역내 인적ㆍ물적 자원 네트워킹을 강화하도록 한다. 또 영세하고 담보력이 약한 기업에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통해 질적 성장기반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의 지원이 끝나더라도 사회적 기업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업종별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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