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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휴대폰업체 첫 클라우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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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휴대폰업체 첫 클라우드 서비스

입력
2012.02.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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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국내 휴대폰 업체 중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섰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인터넷서버에 자료를 저장해 놓았다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한 '아이클라우드'란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국내 휴대폰제조 업체 중에서는 처음이다.

팬택은 23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중순부터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베가LTE EX'에서 제공하고, 4월부터 SK텔레콤과 KT의 LTE폰 이용자들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3세대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의 경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가 업그레이드돼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 시점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사진, 전화번호부, 동영상, 메모, 일정 등을 저장하면 PC에서도 자동 갱신이 된다. 또 PC에서 해당파일을 수정하거나 새로 데이터를 저장하면 스마트폰에서도 갱신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몇 가지 기능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보다 진일보했다. 우선 아이클라우드는 동영상을 자동갱신하지 못하는데 비해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를 지원한다. 또 아이클라우드는 저장용량이 5기가(GB)이지만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16기가로 3배 가량 많다. 이와 함께 아이클라우드는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와이파이와 3세대 이동통신 및 LTE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팬택은 다중(N)스크린 서비스인 '베가 미디어 라이브'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영화 등 동영상을 여러 기기에서 이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PC로 영화를 보다가 외출하면 스마트폰으로 보던 부분부터 이어볼 수 있다. 이준우 팬택 기술전략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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