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새너티(Linsanity)'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AP통신은 23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지난 20일에 이어 2주 연속 표지 모델로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제레미 린(24)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프로스포츠 선수로 2주 연속 SI 표지를 장식한 선수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 조 나마스(뉴욕 제츠), 일라이 매닝(뉴욕 자이언츠)에 이어 네 번째다. 이들은 메이저리그(MLB)와 미프로풋볼리그(NFL)에서 활약했다.
린은 SI에 2주 연속 등장한 12번째 선수가 됐다. 1990년 이후 NBA에서 2주 연속 표지를 장식한 선수는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 뿐이다. 조던 만이 유일하게 3주 연속 표지 모델에 선정됐다.
마이크 댄토니 뉴욕 닉스 감독은 린에 대한 관심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댄토니 감독은 "린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린의 활약상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린에 대한 열풍이 계속되자 그에 대한 책도 나올 예정이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아셰트 출판사는 '제레미 린'이라는 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책은 오는 5월 중에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린은 이날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1~12 NBA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에서 17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9-82 승리를 이끌었다. 뉴욕 닉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7승1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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