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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스타 내세워 '밀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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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스타 내세워 '밀착 마케팅'

입력
2012.0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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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막내 서현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윤건 선배님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요. 제가 특별히! 살짝 들려드릴게요. 눈을 살포시 감고 감상해 주세요. (노래)"

"저는 수지입니다. 지금 청춘불패 녹화 끝내고 안무 연습하러 가요. 요새 많이 피곤한데 카톡 플러스 친구 매일 확인해요. 엄청 많은 분들이 친구 맺어서 너무 기쁘고 힘이 팡팡~나고 있어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자신을 플러스 친구로 등록한 사용자들에게만 보내는 음성 메시지다.

IT업계의 스타 마케팅은 예전부터 활발했다. 하지만 기존에는 스타 이미지를 어필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참여시키는 밀착형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인기연예인이 게임 캐릭터나 모바일 메신저의 이모티콘으로 등장하는 등 콘텐츠로 삽입되는 경우다.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는 최근 사용자가 게임할 때 캐릭터를 도와주는 동반자 캐릭터에 박재범, 장혁 등 인기연예인들의 목소리와 춤동작을 구현시켰다. 마치 사용자가 인기스타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살린 것. 넥슨도 지난해 말부터 1인칭 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의 캐릭터 모델로 가수 티아라를 선정, 멤버별로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은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인기스타와 친구를 맺은 사용자들에게 특정 사진, 동영상, 소식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소녀시대의 친구는 75만명을 넘어섰고 미스에이(32만명), 2PM(25만명) 등 이용자의 호응도 높다.

다음커뮤니케이션즈도 모바일메신저 마이피플에 개그맨 '애정남' 최효종 등이 등장하는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직접 사용후기를 올리거나 팬들과 대화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밀착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3월말까지 가수, 교수, 작곡가 등 9명의 유명인사들의 노트북 울트라북 체험기를 직접 전하고 있다. 가수 은지원은 "눈 한번 깜빡 하면 켜진다"등의 글을 비롯 24시간 활용기를 전하자 "갖고 싶다" "은지원과 어울린다" 등 3,500여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ufo타운은 팬이 스타에게 문자를 보내면 스타들이 직접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 현재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 등 40여개 아이돌 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팬과 직접 소통하는 도구로 인기를 끌면서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대와 20대가 IT기기와 서비스의 주소비층이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을 앞세울 경우 고객흡수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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