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영국 출신 세계적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사진)와 공동 사업을 모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버가 이르면 내달 방한해 CJ그룹과 사업 제휴를 협의한다. 올리버는 영국의 요리 프로그램 '제이미스 키친(Jamie's Kitchen)'으로 유명해진 신세대 요리사. 국내에서도 CJ E&M의 케이블채널을 통해 '제이미스 키친'과 '제이미 앳 홈', '제이미 베스트에버 크리스마스' 등이 방영되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제이미 올리버도 한국에서 유명세를 탄 게 자신의 프로그램을 방영한 CJ의 TV채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한국 식문화에 큰 관심을 보여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올리버는 미국 ABC 방송에서 방영한 '제이미 올리버의 음식혁명' 프로그램에서 위해 가능성이 있는 핑크슬라임(암모니아수로 세척된 쇠고기)이 학교 급식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제기, 여론을 환기시켰다. 이로 인해 맥도널드가 핑크슬라임 방식의 쇠고기 공급을 중단했다.
CJ는 건강을 중시하는 요리운동가인 올리버의 활동이 CJ가 펼치는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 외식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공동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CJ측은 자세한 사업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CJ 푸드빌 등 계열사를 활용한 상호 협력이 예상된다. 가령 올리버가 출연하는 특집 방송 프로그램 제작, 올리버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피프틴(Fifteen)'의 체인 사업을 양 측이 공동 추진하는 방안 등일 것으로 보인다.
올리버는 방한 기간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 있는 CJ푸드월드와 청담동의 CJ CGV청담 등 CJ의 '복합 매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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