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2.3% 인하될 전망이다. 배기량 1,600cc 이하 차량 434만대는 최대 5%까지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인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조만간 보험개발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AXA손해보험도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삼성화재나 동부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면 시장 유지 차원에서라도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손보사들은 특히 차량 크기 별로 보험료 인하율을 달리 조정키로 했다. 손해율(보험료 수입 중 보험금 지급 비율)이 낮은 소형차는 인하율을 높이고, 외제차나 2,000cc 이상 대형차는 인하율을 낮추는 방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000cc 이하 경차 및 1,600cc 이하 소형차는 3%대 수준에서, 대형차는 2%가 안 되는 수준에서 인하율을 맞춘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소형사들은 소형차 보험료를 최대 5%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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