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강희 감독-이동국 '이심전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강희 감독-이동국 '이심전심'

입력
2012.02.19 12:52
0 0

환경은 달라졌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다.

새롭게 출범한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최강희(53) 감독과 이동국(33ㆍ전북)이다. 최 감독은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를 구할 '소방수'로 낙점됐고, 이동국은 새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둘은 지난 달 5일 전북 현대 사령탑 이ㆍ취임식에서 만난 뒤 44일만인 18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재회했다.

그 동안 연락이 뜸했지만 확고한 연결고리가 서로를 잡아당겼다. 최 감독은 19일 영암의 현대 사계절축구장에서 첫 훈련을 앞두고 "사연 많은 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그 중 이동국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느냐"라며 "어제 오랜 만에 동국이를 봤는데 따로 면담을 하진 않았다. 알아서 잘 할 텐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월드컵마다 매번 고개를 떨군 비운의 스트라이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엔트리 탈락으로 고배를 마신 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부상,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초라한 후보였다.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불운을 털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동국은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맡기더라도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3년 동안 전북에서 맡았던 임무를 대표팀에서도 요구할 거라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태극 마크에 대한 의미도 남달랐다. 이동국은 "과거에는 태극 마크를 너무 쉽게 단 것 같아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영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지난 경기를 보면 충분히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이날 첫 소집 훈련에서 1시간 동안 패스플레이에 집중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다"는 최 감독은 10일간 훈련을 통해 29일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추릴 예정이다.

영암=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