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을 일으킨 국내 인기 걸그룹 카라와 소녀시대가 지난해 일본에서만 89억8,000만엔(1,257억2,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 음반집계 사이트 오리콘에 따르면 카라와 소녀시대는 지난해 일본 음악시장에서 49억3,000만엔(690억2,000만원)과 40억5,000만엔(567억원)을 벌어 각각 일본 아티스트별 총매출 4, 5위에 올랐다. 동방신기는 26억6,000만엔(372억4,000만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싱글과 앨범, 뮤직DVD,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량을 합한 액수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일본에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을 64만2,000장, 카라는 앨범 '슈퍼걸'을 45만1,000장 팔았다. 두 걸그룹의 매출에 힘입어 한국 가수들의 지난해 일본 음악시장 총매출도 전년보다 22.3% 늘어난 244억7,000만엔(약 3,425억8,000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들의 일본 시장 점유율도 7.8%로 2010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소녀시대와 카라가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2009년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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