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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이스라엘 수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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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 이스라엘 수출 좌절

입력
2012.02.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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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의 T-50 대신 이탈리아 M-346을 새 고등 훈련기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0억 달러 규모의 새 훈련기 도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T-50과 M-346을 최종 후보로 놓고 저울질하다 가격 및 외교 관계 등을 고려, 이스라엘의 M-346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 공군이 이탈리아 훈련기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유럽 내 친 이스라엘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와의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이스라엘에 T-50을 수출하기 위해 입찰제안서(RFP)를 보내고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을 현지로 파견, T-50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왔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T-50 16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T-50은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2조원을 들여 공동 개발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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