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작년 우리나라 연안에서 멸치, 고등어, 참조기 등 난류성 어류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갈치, 삼치, 꽃게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어업생산 잠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325만1,000톤)은 2010년(311만1,000톤)보다 4.5%(14만톤) 늘었다.
연ㆍ근해어업의 경우 수온 상승으로 멸치(17.3%), 고등어(51.3%), 참조기(85.5%) 등 난류성 어군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1년 전보다 생산량이 9.1% 증가했다. 반면 갈치, 삼치, 꽃게는 어획량이 각각 44.1%, 18.1%, 19.8% 급감했다.
원양어업 생산량(50만6,000톤)도 전년보다 14.6% 감소했다. 태평양 해역의 라니냐 현상 등으로 가다랑어(-20.0%), 황다랑어(-31.7%) 등 다랑어류의 자원이 줄고 원양 트롤어선의 조업이 줄면서 남빙양새우(-32.0%)의 어획량이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147만8,000톤)은 김(34.5%) 등 해조류와 굴(4.9%)·홍합(29.6%) 등 조개류 등의 양식 작황이 전년도보다 호전돼 전년 대비 9.1% 늘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3만2,000톤)도 3% 증가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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