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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담임 맡기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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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담임 맡기 운동 전개"

입력
2012.02.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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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앞두고 각 학교가 담임기피 현상(본보 9일자 10면)으로 애를 태우는 상황이 계속되자, 교원단체가 당국의 대책을 촉구하며 ‘자발적 담임 맡기 운동’을 선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학교현장이 담임·보직교사 배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교교육과 학생지도의 핵심인 담임기피 심화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지속화·고착화될 수 있어 교육행정당국의 정확한 원인 진단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교총은 “담임교사에게 힘과 자긍심을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인데도, 학교폭력에 대한 담임교사 책임부담만 늘어 담임기피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담임교사 처우 문제도 지적됐다. 교총은 “학급담임수당 11만원은 10년째 동결되어 있고,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 당국이 생활지도권 확보, 인센티브 확대, 학급당 학생수 감소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주장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담임교사의 권한과 학생지도권은 약화되는 가운데 책임만 가중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교사들이 제자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교단을 지킨다는 자세로 ‘자발적 담임교사 맡기 운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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