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개그맨 전유성, 작가 김홍신, 김훈…'
경기 수원시의 '명사특강'이 주목 받고 있다. 화려한 강사진도 눈에 띄지만, 알찬 강의 내용으로 인해 시민들의 호응도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개관 직후 소설가 김홍신 씨를 초청했다. 이어 11월에는 사찰음식으로 이름난 선재스님이, 12월에는 영화 평론가 유지나씨가 강사로 나서 '이 시대에 우리가 사는 법' '사찰 음식 맛있게 만들기' '씨네토크' 등 인문학적 메시지와 흥미로운 생활 정보들을 전달했다.
오는 20일 오후 4시에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지역에 심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2월 명사특강을 개최한다. '코미디언' 대신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이번 특강에서 경북 청도군에 뿌리내린 '철가방 극장' 이야기, 방송생활 뒷얘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소설가 김훈씨 등이 명사 특강의 강사로 나선다.
강사들의 면면이 화려하고 내용도 흥미롭다 보니 250여석에 달하는 평생학습관 대강당이 항상 만원일 정도로 특강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인옥(44)씨는 "영화, 음식,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사들이 나와 재미 있는 얘기로 강의를 풀어가다 보니 공감도 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강사 소개 및 강의 일정은 수원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learning.suwon.go.kr)를 참조하면 된다. 수원시는 이와 별도로 매주 화요일 마다 '수원시민 인문교양 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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