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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나홀로 불티… 20·30대 소비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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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나홀로 불티… 20·30대 소비층 급증

입력
2012.02.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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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수입맥주 시장이 뜨겁다.

불황으로 주류시장 전반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맥주만 나 홀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저변 확대와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덕분이라는 대체적인 분석. 유통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물량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입맥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6.2% 증가했다. 국산 맥주(-3.2%)를 비롯해 소주(-0.1%), 민속주(-2.8%), 와인(2.5%), 양주(1.4%) 등이 고전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롯데마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수입맥주 판매 신장률이 4.6%의 플러스 성장을한 반면 국산맥주(-4.9%), 막걸리(-2.8%), 소주(-4.7%), 와인(-1.3%), 양주(-3.2%), 전통주(-5.4%) 등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계는 수입맥주의 선전을 한ㆍEU FTA 체결 효과로 보고 있다. 수입맥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유럽산 맥주는 7년간 관세가 점차적으로 철폐돼 이로 인해 국내 유입량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 여기에 20, 30대 외국 유학파와 해외 연수생을 중심으로 수입맥주 소비층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도 또 다른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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