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만5,000원(5.09%) 오른 113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이날 오른 지수 22.69포인트 중 약 14포인트를 혼자서 끌어올린 셈이다.
실적이 부진한 LCD 사업부를 분사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3위 D램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정부와의 자금지원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반사이익 기대감을 키웠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피다가 사업을 접으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이상 삼성전자가 가파르게 장을 주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2.50포인트(0.47%) 오른 537.8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21.5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3.46%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58%를 나타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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