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1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 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1호선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10여일 만이다. 선로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 이 사고로 한밤 국철 1호선 청량리~성북 구간 양 방향 운행이 약 50분간 중단돼 귀갓길 시민의 발목을 잡았다.
14일 오후 10시38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국철 1호선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 구간 선로 인근 건물에서 불이 나 국철 1호선 상행선~성북 구간 운행이 50분간 중단됐다. 불은 선로변 4층 건물 1층에 있던 가게에서 시작돼 건물 일부를 태우고 27분만에 진화됐다.
코레일은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청량리역까지만 열차를 운행하고 이후에는 회차시키다 오후 11시26분께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열기나 불씨가 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행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동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그러나 화재 발생지 주변에 고압선이 지나가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었다"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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