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 모든 청소용역업체들이 시민주주형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청소업체 3곳을 시민주주기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다음달 11곳을 추가로 바꾼다고 밝혔다. 전체 18곳(수집운반업 16곳, 가로청소업 2곳) 중 나머지 4곳도 올 7월 전환될 예정이어서 성남시 내 청소용역업체는 전국 처음으로 모두 시민주주기업이 된다.
시민주주기업은 시민이 주주 또는 조합원으로 참여해 만든 회사나 조합으로, 성남시민이 종사자의 70%가 넘어야 한다.
시는 근로자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계약 때 청소용역비의 절반 이상을 노무비로 사용하도록 명시하는 만큼 종사자 임금과 근무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년 이내에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을 30% 이상 고용하도록 돼 있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전환한 청소업체 3곳의 종사자 63명 중 68%(43명)가 취약계층으로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주주기업 전환을 유도해 왔으며 전환을 거부한 1곳은 계약이 종료돼 새 업체가 참여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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