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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수 해체 위기… 정해훈 대표 "취지 왜곡"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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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수 해체 위기… 정해훈 대표 "취지 왜곡" 사임

입력
2012.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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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지난 9일 출범한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창립을 주도한 정해훈 공동대표와 한국외대 교수인 이장희 공동대표가 13일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 공동대표는 이날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진실 공방마저 펼쳐지는 등 설립 취지와 다르게 비춰졌다"며 사퇴를 선언했고, 이 공동대표도 "순수한 창립 취지가 왜곡돼 상처를 받아 사임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사퇴 이유는 안 원장과의 교감 언급과 함께 정치 세력화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 안 원장 측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공동대표는 최근 "안 원장과 만나 교감을 이뤘고 정치 세력화하면 안 원장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 원장 측은 "조순 전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 정 대표가 배석하고 있어서 명함만 교환했다"고 밝히며 진실 공방도 빚어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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