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가 됐던 '청춘콘서트'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청년들이 4·11 총선을 목표로 창당 작업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청춘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섰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등 정치 참여를 결정하면 이들이 직ㆍ간접 지원군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청춘콘서트에 서포터스로 참여했던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주축이 된 '청년희망플랜당'(가칭) 은 12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를 포함한 발기인 250여명이 참여했다.
다음 달 11일 정식 창당 대회를 열고 총선에서 자체 후보를 낸다는 계획을 잡고 있는 이들 청년희망플랜당은 총선에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는 청년 정당을 표방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면서 정당명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후보, 주요 정책 등을 모두 온라인에서 당원이 직접 결정토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강연재 청년희망플랜당 대변인은 "지금으로선 안철수 지원군이 아니라 청년들의 지원군으로 봐 달라"면서 "청년 문제뿐 아니라 99% 서민들의 애환도 담아내는 연대의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들이 안 원장과 심리적 동류 의식이 적지 않은데다 안 원장의 '정치 멘토'격인 법륜 스님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정가에서는 안 원장의 또 다른 정치적 후원 조직이 탄생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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