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모바일 광고 '카울리' 개발…퓨처스트림네트웍스 신창균 사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모바일 광고 '카울리' 개발…퓨처스트림네트웍스 신창균 사장

입력
2012.02.12 17:33
0 0

요즘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벤처기업인은 퓨처스트림네트웍스의 신창균(42ㆍ사진) 사장이다.

그는 국내 최초로 2010년 4월 모바일 광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했다. 모바일 광고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통해 광고를 보여주는 것. 앱 하단에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이 모두 모바일 광고다.

모바일 광고는 날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시대에 확실한 수익원으로 꼽히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세계IT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 기업뿐 아니라 앱 개발자들도 광고 수익의 60%를 나눠가질 수 있어 모바일 광고를 반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 사장이 최초 개발한 '카울리'와 함께 ▦다음의 '아담' ▦구글의 '애드몹'이 시장을 삼분하고 있다. 신 사장은 "지하철 안내용 앱 '하철이''심심이'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00여개 앱에 카울리를 이용한 모바일 광고가 실리고 있다"며 국내 최고를 자부했다.

앱에 실려 전세계 스마트폰으로 퍼져 나가는 모바일 광고의 특성상 세계가 하나의 시장. 때문에 신 사장도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카울리'이름을 지은 것도 그런 맥락. 16세기 이탈리아의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를 통해 우리나라를 서양에 처음 소개할 때 부른 이름이 카울리(고려)였다. 신 사장은 "마테오 리치처럼 우리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 붙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요즘 해외 앱 개발자들은 카울리에 부쩍 관심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심심풀이 상대를 해주는 앱으로 유명해진 미국의 '말하는 고양이'(talking Tom cat)에도 카울리를 이용한 모바일 광고가 나가고 있다. 신 사장은 "해외에 광고를 한 적도 없는데 앱에 실린 것을 보고 '말하는 고양이'개발업체인 아웃핏7에서 먼저 수소문해 찾아왔다"며 "지금도 게임 등 해외 유명 앱들이 모바일 광고 게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광고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해외 앱에 광고를 게재하며 손쉽게 글로벌 마케팅을 할 수 있다"면서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국 유명글로벌 마케팅업체 2개사와 제휴를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NHN 출신이다.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이던 LG카드 시절 신생벤처였던 NHN과 제휴사업을 벌이다 인터넷검색이 뜰 것이라는 예감에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직원 30명의 NHN으로 옮겼다. 그 곳에서 그는 NHN 중국법인설립과 한게임의 아바타 수익모델개발 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NHN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자 그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꿈꿨다. 그는 "2009년 구글이 애드몹이라는 모바일 광고회사를 인수했다는 신문기사를 보는 순간 스마트폰 확대와 더불어 관련 분야가 커질 것이라고 예감했다"며 "NHN 검색광고팀에 있던 동료 8명과 함께 그 해에 회사를 차렸다"고 말했다. 지금은 직원이 40명으로 불어났다.

신 사장의 다음 목표는 이 분야 세계1위인 구글(애드몹)과 경쟁하는 것. 그는 "올해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약 3,000억원대로 추산되는데 구글 다음 등 막강한 상대들이 버티고 있어 잠시도 한 눈 팔 수 없다"며 "인구통계학에 기반한 새로운 모바일 광고기술을 조만간 선보여 세계에서 구글과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