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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의회 업무 보고 거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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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의회 업무 보고 거부 '시끌'

입력
2012.02.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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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위원장 선임을 놓고 파행을 거듭해온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이번에는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위에 업무 보고를 거부하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이 의회 업무 보고를 거부했다"며 "이는 의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인 만큼 이에 대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사과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 배갑산 감사담당관은 9일 진행된 교육위원회 2차 회의에서 교육위원에 대한 업무 보고 일체를 거부했다. 배 담당관은 "7일 1차 본회의에서 이재삼 교육의원이 개인(배 담당관에 대한) 신상 모독 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이 교육의원의 공식 사과 없이는 업무보고를 할 수 없다"고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고 개인(이 의원)에게 불리한 특정 기사만 스크랩해 온라인에 게재하는 등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배 담당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현재 교육위는 14일로 예정된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공식 발언을 통해 김 교육감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사과가 이뤄질 지, 업무보고가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도교육위는 이달 초 도의회 통합민주당이 신임 교육위원장을 내정하자 교육계 출신의 교육위원들이 의사 일정을 거부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통합민주당이 위원장 선출일을 14일로 연기하는 등 임시 봉합한 상태지만 초ㆍ중ㆍ고교 교사 출신의 위원들(7명ㆍ비례포함)과 비교육계 출신 위원들(6명) 간의 갈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태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제 264회 임시회에서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17개의 조례안과 동의안 한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용인 원삼초교 두창분교장의 본교 승격에 따른 두창초교 신설을 담고 있는 '경기도립학교 설치 조례'는 이번 회기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다음달 개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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