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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휴이트ㆍ토믹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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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휴이트ㆍ토믹 나와라"

입력
2012.02.1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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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가 부활의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이 국가간 테니스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그룹 추락의 악몽을 딛고 2년 만에 1그룹 2회전에 진출했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끝난 지역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에서 대만을 종합전적 4승1패로 따돌렸다.

당초 예상을 뒤엎은 쾌거였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만의 우위를 점쳤다. 한국이 잘해야 단ㆍ복식 각 1경기를 따내는데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객관적인 전력상 대만이 한국보다 한 수 위였기 때문이다. 실제 대만은 세계랭킹에서 한국보다 훨씬 앞서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록 에이스 류옌순(62위)이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대만은 랭킹 177위 양쭝화와 273위 첸티가 버티고 있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288위 임용규(한솔테크닉스)정도 만이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랭킹 보유자였다. 대표팀 막내 정석영(건국대 입학예정)은 793위에 그쳐 국제대회에선 무명에 가까웠다.

그러나 대회 뚜껑이 열리자 마자 한국팀은 전력의 120%를 발휘하며 거침없이 대만을 '요리'했다. 결국 한국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앞세워 대만을 밀어붙이며 첫날 단식 2경기와 둘째 날 복식경기를 석권해 일찌감치 3대0 완승을 거뒀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 단식 2경기는 양팀 감독의 합의하에 3세트 경기로 치러 1승1패로 나눠가졌다.

한국팀의 2회전 상대는 한때 세계랭킹 1위를 호령했던 백전노장 레이튼 휴이트(130위)와 신예 버나드 토믹(36위)이 버티고 있는 호주다. 호주는 중국을 종합전적 5대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올랐다. 한국과 호주의 지역예선 2회전 경기는 4월6~8일 호주에서 열린다.

2010년 12월 대표팀을 맡아 1년여 만에 한국을 2회전에 올려놓은 윤 감독은 "호주가 우리보다 강 팀이지만 대만 전에서 보았든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역대 세 차례(1981, 87, 2008년)데이비스컵 16강 월드그룹에 진출한 노하우를 살려 호주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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